세모

1화. 세모 2

새벽일기62026. 05. 21. 17:03 26
18px
그때까지 해킹을 당한 적이 없다고 알려져있는 완벽한 보안을 자랑하는 그곳을 내가 방화벽을 뜷고 장난삼아 바이러스를 심은게 화근이 되어 버렸다 . 곧 바로 정부전산망 전체가 완전히 마비가 되버렸고 국가적으로는 엄청난 경제적인 피해를 초래했다 . 신문은 연일 대서특필하고 정부의 부실한 전산보안을 꼬집었다 . 그러나 그 이후 몇일만에 나는 결국 합동수사망에 꼬리가 잡혀 경찰에 체포되었고 결국에는 다니던 학교까지 퇴학까지 당했다 . 그 일로 아버지 회사는 철저한 세무조사까지 받는 바람에 한때 회사가 휘청거리기도 했다 . 그러나 , 재판에서 나의 무고성을 참작한 판사가 집행유예를 선고하여 곧 풀려 나왔으나 그 이후 2 년동안 일체 컴퓨터에 접근 금지령이 내려졌고 이미 학교도 더 이상 다닐수 없기 때문에 매일 집에서 소일하면서 시간을 보낼수 밖에 없었다 . 지금은 벌써 2 년이 지났으나 이미 전과자라는 꼬리가 붙은 나를 반겨줄 회사가 어디에 있겠는가 . 친구들은 이미 대학에 들어가면서 나름대로의 꿈을 향해 달리기 시작하는데 ...... 한때 지저른 실수로 나는 완전히 낙오자 신세가 되버리고 말았다 . 식구들뿐만 아니라 학교 친구들까지 나를 멀리했고 오로지 나를 감싸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은 어머니 혼자뿐이었다 . 그래서 형과 누나가 종종 그런 나를 두고 놀리곤 했다 . “ 야 , 너는 아에 엄마하고 평생 살아야겠다 ” 그말이 다시 뇌리에 떠오르자 입에 넣은 빵이 물에 젖은 것처럼 쓰게 느껴졌는지 빵을 먹다말고 거실소파로 갔다 . 소파에서 TV 리모콘을 들고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는데 문득 전화벨이 울렸다 . “ 세모니 ?, 나 엄마야 . 그래 식탁에 차려놓은 빵은 먹었어 ?” “ 예 . 어머니 . 메모쪽지 고마워요 ” “ 그래 .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. 이 엄마가 조만간 일자리 하나 알아 봐줄께 " “ 고마워요 , 어머니 .” “ 아 , 참 . 다른일이 아니고 엄마 부탁하나 들어줄래 ?” “ 예 . 무슨일인데요 ?“ “ 응 . 내가 깜박잊고 모델수첩을 안가지고 나왔거든 . 지난번 패션쇼에 출연한 모델들의 출연료를 계산한것인데 . 찾아서 의상실로 가져다 줄수 있니 ?” “ 그런데 , 어디에 있어요 ?” “ 응 , 두번째 장롱보면 내 검은 코트가 있어 . 그 안주머니에 들어있을꺼야 .” “ 찾아서 바로 갖다드릴께요 . 조금만 기다리세요 ” 나는 어머니가 말한데로 두번째 장롱을 열자 어머니의 검은 코트가 보였고 문득 안주머니가 두개가 있어서 우선 오른쪽부터 손을 집어넣었다 . 그런데 수첩같지는 않았고 자그마한 종이같은게 손끝에 잡히자 호기심에 꺼내자 아주 잘생긴 외국인과 찍은 사진이었다 . 아마도 저번에 해외출장같을 때 찍은 것 같았는데 문득 사진 아래에 조그마한 글씨로 My Darling Love from Johny 라고 쓰여져 있었다 . 나는 이남자가 어머니의 숨겨진 애인이 아닐까 궁금해졌다 . 그러고 보니 지난번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서로 대판 싸운일이 생각났다 . 아버지와 어머니가 각자 몰래 숨겨둔 애인과 같이 호텔에 우연히 갔다가 그만 로비에서 서로 맞닥뜨리고 말았다 . 곧 바로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와 아버지는 서로 삿대질까지 하면서 크게 말다툼을 하셨고 내방에서 자는 척하고 있던 나의 귓가로 하나도 빠짐없이 들려왔다 . “ 당신 도대체 그 여자는 누구야 ?” “ 그러는 당신은 그 금발의 남자는 누구야 ?” “ 아니 . 누굴 잡아 ?. 그 외국인은 우리 회사 바이어야 . 그런 그여자는 누구야 ?”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거칠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. “ 왜그래 ?. 그 여자는 회사 통역원이야 . 호텔에 바이어가 묵어서 같이 같던거야 ” “ 흥 !. 누가 모를줄 알고 . 호텔벨보이한테 들어니 그여자와 자주 호텔을 출입한다고 하던데 ” “ 아니 , 이젠 남편의 사생활이나 캐고 다녀 ?” “ 그래 . 이제서 실토하는구나 .” “ 뭐라고 ?. 누가 실토했다 이거야 ?. 당신은 어쩌고 ?. 그 외국남자는 ? ” 뭐라고 , 외국남자라니 . 내가 모를줄 알고 . 당신한테 이런 영문편지가 왔던데 . 자 여기 보라고 ” “ 아니 , 회사에 어떤 놈이 매수돼서 이런짓을 .. 누구야 그놈 말해 . 당장 짤라버릴 테니까 ” “ 그 편지읽어니까 아주 좋은 밤이었다고 하던데 . 당신육향이 너무 좋았다고 ”
이전글 없음다음글2화
회차 목록(34)

댓글 0

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.

첫 댓글을 남겨보세요.